※모든 맛에 대한 평가는 "극히 주관적"이며, 사람마다 느끼는 맛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몇년전에 올림픽기념으로 나왔던 메뉴가 한국인이 뽑은 세계의맛 시리즈로 재출시되어 리코타치즈상하이버거가 나왔다. 

 

재료들이 너무 한쪽으로 몰려 옆구리터진 버거가 됐다.

이전에 나왔던 버전과 큰 차이가 없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개악이 된 것 같다.

 

여전히 좀 아쉬운건 리코타치즈가 상하이버거와 잘 조화가 되지 않는 맛이라는 것.
나쁜다는건 아니지만 맛이 따로노는 느낌이다.
게다가 치즈가 텁텁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안그래도 좀 텁텁한축에 속하는 상하이버거에 치즈를 올릴땐 치즈를 조금만더 물기가 많게해서 올리면 좋았을것같다.

기본 상하이스파이시치킨버거의 닭가슴살 패티 자체도 퍽퍽한 축에 속하는데, 그걸 토마토와 마요네즈, 양상추로 커버를 했던게, 뻑뻑한 리코타치즈가 뭉텅이로 들어가니 목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수분을 쫙 갓 짜낸, 갓 만든 치즈같다.

 

그런데다가, 스쿱으로 퍼낸 형태라 버거를 쌓았을때 버거에 고루 퍼지지 않고 한곳에 뭉쳐, 버거 모양도 쉽게 무너져버리고, 맛의 밸런스도 씹는 위치마다 달라 오히려 치즈맛은 잠깐 한곳에서 강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크림느낌이 나는 맘스터치의 리샐버거와는 다르게 이건 진짜 생치즈를 통으로 올린거라 더 좋을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크리미하게 하면 아마 훨씬 좋아지지 싶다.


안그래도 좋아하는 상하이버거인데 이렇게 나오기엔 아쉬워서 좀 주절대보았다.

Posted by 페테(F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