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맛에 대한 평가는 "극히 주관적"이며, 사람마다 느끼는 맛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시 초창기에는 괴식 vs 대박 으로 난리가 났었던 모짜렐라 인 더 버거 시리즈가 어느덧 출시 1년이 넘어 베이컨까지 출시하게 된다.

치즈패티가 속재료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일반적인 버거와는 다르게 고기패티가 서브패티고, 이탈리아에서 저온숙성한 치즈패티가 메인패디가 되는 말그대로 치즈버거다.

 

모짜렐라버거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소스가 정말 최소한으로만 뿌려준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하자면, 패티에 그만큼 자신이 있는 것이고, 속재료의 맛을 다른 맛의 방해 없이도 즐기라는 뜻이라고 본다.

그렇다보니 조금 퍽퍽하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전과는 다르게 그나마 마요네즈소스와 양상추가 들어가 한결 나아졌다.

 

보다시피 특별히 맵거나 달거나 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정말 속재료의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특히 모짜렐라치즈패티에는 부드러운 치즈가 가득 들어있는데, 따뜻할 때 먹으면 치즈가 한없이 늘어난다.

맛은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약간 짭쪼름하다. 

치즈의 고소한 맛이 전체적으로 맛의 중심을 잡고 같이 들어간 베이컨과 고기패티가 부족한 짭짤한 맛을 보충해준다.

물론 모짜렐라 치즈자체가 자극적인 맛이 없고, 은은하게 고소한 맛을 지니고 있다보니, 다른 재료가 더 강했다면 아마 치즈는 그저 시각적인 들러리에 불과했을 것이다.

게다가 치즈에 튀김옷이 입혀지면 안그래도 연한 치즈맛에 튀김의 기름맛이 입혀져 느끼하기만 했을텐데, 이렇게 구성해놓은것은 그만큼 맛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 그저 담백하기만 한 휘시버거와 같은 메뉴는 금방 사라지는데 반해 오래도록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는건 그만큼 나름 고심해서 잘 만든 메뉴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모짜렐라치즈 특성상 식을 때 먹으면 질깃질깃한 덩어리의 식감이라, 되도록이면 따뜻할때 먹어서 치즈와 패티, 베이컨의 조화를 즐기는것을 추천하고 싶다.

Posted by 페테(Fete)